오늘 새벽 구미에서는
이웃간의 불화 때문에
60대 남자가 옆집에 불을 질러 70대 노인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거실과 주방할 것 없이
집안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지붕은 힘없이 녹아내렸고
창고에 세워 둔 승용차는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최만술/목격자
"창고 여기저기에서 집 안에도 불길 치솟고 대피하느라 난리"
오늘 새벽 2시 50분쯤
구미시 선산읍 45살 우 모씨
집에서 불이 나 우씨 어머니
78살 최 모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옆집에 사는
62살 곽 모씨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탠딩>경찰은 곽씨의
신체일부가 불에 그을렸고
화재 현장에서 신발 한쪽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곽씨가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형제처럼 우애 깊게 지내온
이웃사촌이었지만 몇 달 전
곽씨가 우씨 집에 맡긴
병아리가 화근이었습니다.
sync-우씨 가족
"병아리 맡아 키웠는데 닭이
되니까 마음대로 처분 그 후
왕래 안한게 전부였어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과 이웃들은 이웃간의
사소한 불화가 돌이킬 수
없는 참화로 막을 내리자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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