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대로변 주차장에서
부녀자가 납치되는 사건이
어제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두운 지하 주차장 뿐 아니라
지상 주차장도
범죄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모자를 둘러 쓴 용의자가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팔꿈치와 발로 출입문을 열고
은행 현금인출기로 다가갑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현금을 연달아 인출한 뒤
가방 속에 집어 넣습니다.
45살 양 모씨가 납치당한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대구시 신매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였습니다
<인터뷰/송근수. 동부서 강력팀>
"2명은 반대편에서 와서 차에
타라고 해서..."
범인들은 피해자 친구로부터
돈을 송금하게 한 뒤 모 은행
하양지점에서 피해자의 카드로
현금 400만원을 인출했습니다.
이들은 납치한지 4시간 가량
지난 밤 8시50분 쯤 인적이
드문 곳에 피해자를 차량 속에
남겨두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브릿지>납치 사건이 발생한
곳 바로 옆에는 편의점과
노점상은 물론 행인들의 통행이 많은 왕복 4차선 대로와 채
20미터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주변 노점상인>
"그 시간에 장사하고 있었는데 아무런 소리도 못 듣고"
부녀자들이 꺼리는 지하 주차장 뿐 아니라 대낮 지상주차장도
이제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은 은행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주변 불량배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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