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들도
오늘 주요 도로와
당사 등을 점거하고
과격 시위를 벌이며
쌀 협상 비준 동의안 통과에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구미의 한 농민은
분신을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쌀 관세화 유예 협상
비준 동의안이 오늘 오후
국회에서 통과되자 농민들은
한나라당 경상북도당사 앞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볏가마를 태웠습니다.
당사에서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던 농민들도
창문을 깨고 사무 집기를
밖으로 던졌습니다.
[스탠딩]
"쌀 협상 비준안 통과 소식을
전해들은 농민들은 침통한
가운데 앞으로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림-한농연 경북도연합회장]
"더 이상 협상할 필요 없다.
투쟁만이 살길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상주와 안동 의성 경산
등지에서 농민 천여명이
벼를 태우며 반대 집회를
벌였습니다.
농민들은 중앙고속도로
군위 휴게소 앞과 중부
내륙고속도로 상주IC부근에서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점거했고 의성IC등 7개 IC 부근에서
트랙터 등을 이용해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구미 농민회 소속
51살 이 모씨는
구미 IC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자신의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하는 등
성난 농민들의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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