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구하려다 숨진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아파트 천장과 벽은
시커멓게 변했고 큰 딸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는
꽃다발도 불아 탔습니다.
어제 밤 화재로 숨진
박 모씨와 며느리 김 모씨.
20여 년을 함께 살아 온
이들은 이웃이 부러워할
정도로 친 어머니,친 딸
이상의 정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할머니가 며느리 도와야한다며 아침 운동에서도 일찍 집에가.."
김씨는 시어머니를 구하려고
불길에 뛰어 들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씽크/피해자 가족>
"어머니 빨리 나오세요라고 소리치는 소리를 이웃들이 듣고..."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정밀감식을 실시했습니다.
<브릿지>경찰은 또 화재당시
현관문의 자동 잠금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와 사고
후에도 잠금 장치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돼 오작동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경찰은 전기공급이 끊긴 어둠
속에서 유독 가스를 마셔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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