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집에 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제때 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집 천장과 벽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의자도 등받이가 완전히 불에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습니다.
불은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이 아파트에 사는 43살 길모씨 집에서 났습니다.
경찰은 당시 길씨의 부인
39살 김모씨와 길씨의 어머니
72살 박모씨가 가스레인지
위에서 국을 끓이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항곤-성서경찰서 서장]
"가스가 일부 누출돼 불난
것으로 추정..."
불은 스프린클러가 작동돼
몇분만에 꺼졌지만 김씨 등
2명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출입문 여러곳에서
손자국이 발견됐고 문을
열려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디지털
방식의 잠금장치에 이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출입문 잠금장치와
가스렌지 등을 떼어내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1주일전에 가스 경보가
울렸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가스호스의 파손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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