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학교 교사가
여름방학 동안 발품을 팔아
마련한 경비로 산골에 있는
분교의 전교생 13명이
평생 잊지 못할
수학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포항시내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두메 산골인
죽장면 상옥리
기계중학교 상옥 분교생
13명은 어제 꿈에 그리던
수학 여행을 떠났습니다.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나게
된 것은 지난 3월 부임한
최인호 교사의 발품 덕입니다.
<필러 처리>
3년마다 전교생이 수학여행을
떠났던 이 학교가 올해는 경비 마련이 쉽지 않아 여행을
포기하자 최 교사가 나섰습니다.
여름방학동안 부산 태종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20 킬로미터를 걸으며 아는
사람들로부터 10킬로미터에
만원씩 성금을 모아
180만원을 마련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할 여행생각에
한 여름 더위를 견뎌 냈습니다.
<필러>
학생들은 여행을 떠나는
흥분 속에서도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습니다.
이 아침/기계중 상옥분교 1년
(..선생님 고마워.....)
손 예락/기계중 상옥분교 3년
(..1.2학년 잘 데리고 ...)
최 교사는 당연한 일이 너무
알려져 송구스럽다고 말합니다
최 인호/상옥분교 교사
(..주변 도움에 감사 ......)
학생을 사랑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랑의 수학여행단이
추억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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