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들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수백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본리동 21살
황 모씨는 얼마 전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가입하지도 않은
휴대전화 8대분의 밀린
요금을 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 황모씨>
"황당하죠..어떻게 대기업에서
이럴 수가 있습니까?
더욱 황당한 것은
황씨의 명의를 도용한
장본인이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라는 사실입니다.
월별로 할당받은 가입자를
채우기 위해 가입하지도
않은 사람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허위 개통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불법 명의
도용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씽크 - 전 대리점 직원>
"제가 한 것만 150대정도되고요,
지난 6월달에 가입자수가 많이
모자랐거든요."
<CG>실제로 문제의 대리점에서
입수한 휴대전화 개통 명단에는
황씨의 순번이 129번이나 되고,
이 한장의 합계요금만
5백6십만원에 이릅니다.<CG>
대리점에서도 자신들이
편법을 썼다고 인정합니다.
<씽크 - 대리점 업주>
"목표치를 못맞추면 도태되니까
어쩔 수 없었다."
<클로징> 규정따위는 무시한
채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막가자식 영업, 그 속에서
소중한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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