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사무실과 상점,
유흥 업소등을
가리지 않고 억대의 물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본 업소들은
팔 물건이 없어
15곳이나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최현정 기잡니다.
대구 수성 경찰서 강당이
특별 매장으로 바뀌었나 착각이
들 정도로 온갖 물품들이
가득 널려 있습니다.
밍크 코트와 가죽 재킷 등
고급 의류를 비롯해
골프채와 시계 목걸이 등
값비싼 물건들이 가지 가집니다.
여기다 양주와 사진기
선글라스, 구두, 가방은 물론
인라인 스케이트와 이발용
가위 세트, 기능 식품과
화장품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이것들은 다 대구시 범물동에
사는 50살 홍 모씨가 한밤중에
빈 사무실과 명품점, 유흥 업소 등에 공구로 출입문을 절단하고 들어가 훔친 것들입니다.
수십 차례에 걸쳐 무려
2천여 점에 1억 5천만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홍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서너 차례 미리 물색을
한 뒤에 범행 대상을 골랐습니다
INT-우병옥(수성서 형사과장)
홍씨가 싹쓸이 하다시피 훔쳐 가는 바람에 팔 물건이 없어
대금 결제조차 하지 못한
15개 점포는 결국 폐업 했습니다
홍씨는 훔친 현금은 도박으로
다 써버리고, 귀금속과 값비싼
옷가지는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홍씨를 긴급 체포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