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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팔공산 갓바위 덥히는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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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5년 11월 12일

대입 수능 시험이 이제
11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팔공산 갓바위에는
수험생 자녀들의 좋은 성적과
건강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구성 5초 : 절하는 모습>

수능을 코 앞에 둔
애타는 모정이 발디딜 틈
없이 갖바위를
가득 메웠습니다.

늦가을 쌀쌀한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가지
일념으로 정성을 바치는 모정은 진지하다 못해
성스럽기까지 합니다.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을
딸을 생각하면 빌고 또
빌어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간절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다는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 온
학부모들은 기도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000/서울시 목동>
"서울에서 왔는데 시험 잘쳐.."

사진이 붙은 입시기도
발원문에서 합격 소원이
적힌 축원문까지 갓바위에
모인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는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000/부산시 온천동>
"아들아 열심히 준비했자나..
좋은 결과 있을거야..."

클로징>오직 하나 자식들이
잘되기 만을 바라는 모정이
늦가을 팔공산을 훈훈하게
덥혀 주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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