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개인택시 운전자가
법인택시 회사에
취직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유가에 지하철 2호선
개통까지 겹치면서
택시업계의 불황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승객들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택시들의 행렬.
달리는 택시 가운데도
승객을 태운 차량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화면 전환-----------
20년 넘게 택시운전으로
생계를 이어온 김 모씨는
8년 동안 몰아온 개인택시를
처분하고 법인택시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개인택시를 몰면 각종
보험료에다 차량 수리비,
무엇보다 빈 차로 운행할 때
연료비 조차도 고스란히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 모씨>
"법인은 그래도 연료비 회사에서 나오고, 보험료도 대신
내주니깐.."
2000년 리터당 400원대이던
LP가스 가격은 몇 년새
8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승객수 급감으로
연료비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개인택시들은 일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손해가 커지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브릿지>
"특히 지난달 개통한
지하철 2호선은 택시업계에
치명타를 날리고 있습니다."
택시업계에서는 2호선 개통으로 전체 택시 승객 가운데 20%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법인택시 관계자>
"취업 희망자들에게 경력
물어보면 개인택시 몰고
있다고..."
<인터뷰/대구시 택시담당>
"사회 전반적인 불황으로 택시업계 어려운 것은 사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은 힘들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 정책으로
택시업계의 어려움은
시작에 불과하다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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