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서
광고 필름으로 둘러싸인
버스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애매한
규정과 단속 의지의 부족으로
차로를 제 집 주차장인양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창문까지 광고로 뒤덮은
버스가 횡단보도 위를 점령한채 비켜 날 줄 모릅니다.
비상 차량을 위해 마련된
안전지대도 광고 버스들의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CG IN>옥외 광고물 관리법에
따르면 교통수단을 이용한
광고는 창문 부분을 제외한
차체의 1/2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버스 전체를 둘러싼
래핑광고는 모두 불법입니다.
<브릿지>이처럼 불법 래핑
광고가 판치고 있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광고를 원하는
기업과 불황을 맞은 관광
버스 업계의 이익이 한꺼번에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씽크 - 래핑버스 기사>
"안전지대에 세워두면 안되죠..
불법인 거 알면서도 할 게 없으니까.."
관할 구청은 단속에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단속이 되더라도
일정한 계도 기간을 거쳐야
이행 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고,
광고 필름을 제거한 사진만
제출하면 이행 강제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구청에서의
불법 차량광고 단속 실적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조기수/수성구청 광고물관리팀장>"맹점이 있어 단속어렵다"
도로를 제 집 주차장인양
활개를 치고 있는 불법광고
차량들이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