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마고속도로 미사일
추진체 트럭 화재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군은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하지만 미사일 부품 운송이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화재 사고가 난
화물차가 앞서간 나이키
미사일 탄두를 실은
차량이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대형 참사를
빚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같은
미사일 운송이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화물차를 운전한
31살 박 모씨는 지난해 입사해 군용 미사일 운송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폭발 위험이 큰
군용 미사일을 옮기는데도
사전 교육은 전혀 없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박모씨]
'교육 받은적 전혀 없다'
또 폭발성이 엄청난
미사일을 운반하면서도
별도의 안전 대책 없이
일반 도로를 사용한데다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로
불이 날 만큼 차량 점검도
허술했습니다.
사고가 난 터널도 화재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불이 나자 모든 전력이 차단돼 터널 안은 암흑으로 변해 버렸고 터널내 연기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6대의 대형 환풍기도 작동을 멈춰 버렸습니다.
이에따라 출동한 소방관들도
연기와 분진으로 현장 진입이
어려웠고 결국 차량이 모두
탈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번 사고도 군의
허술한 무기 운송 체계와
화재에 취약한 터널의 안전
시설이 빚은 인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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