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조 간부들이 사업주와
짜고 택시운전기사들을
착취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이같은 택시노사
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cg)택시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납부 세액의 50%를 경감받아
택시운전기사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에 사용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노조 간부들이
짜고 이 돈의 일부를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택시노조 대구지부 본부장과
노조간부 10명은 2000년 4월부터 2005년 1월까지 근로자에게
돌아가야 할 복지기금 가운데
4억 천만원을 노조 위원장
처우 개선비로 전용했습니다.
(강수산나 대구지검 검사)
노조 간부들은 또 운전기사
제복 납품업자로부터 45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고
운전기사들에게는 3만원
상당의 제복 대신 8천원 짜리
싸구려 옷을 나눠 줬습니다.
특히 노사교섭을 할 때마다
업조합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는 사업주에게 유리한
내용을 체결했습니다.
택시노조 본부장의 판공비는
연간 1억 5천만원이 넘고
집행부의 비리를 폭로하려는
노조원들은 뭇매를 맞고
노조에서 제명되기도 했습니다.
택시노조가 산별노조로 바뀐 뒤 개별 택시회사별로 교섭권이
없어지고 의사 결정을 지부
노조 집행부가 독점하면서
이같은 폐해가 심해졌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택시노조
지부 본부장과 택시조합 전
이사장을 구속하고 노조 간부
10명과 제복납품 업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tbc 박석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