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이 달리는 차에
치여 죽는 이른바 로드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 밤에는 길을
건너던 멧돼지 떼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밤 10시 20분쯤
중앙고속도로 의성군 안평면에서 49살 윤모씨가 몰던 승합차가
고속도로를 건너던
멧돼지 떼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20여 마리의
멧돼지 가운데 새끼 멧돼지
5마리가 죽었습니다.
[스탠딩]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는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실제 올들어 6월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로드 킬로
야생동물 418마리가 죽어
지난해 전체 528마리의 80%에
이르고 국도와 지방도에서도
120여 마리가 죽었습니다.
[이병환-고속도로 군위지사
직원] "고라니 토끼 순으로 많습니다."
야생동물 로드킬이 늘고
있는 것은 어제 밤 사고가 난
고속도로처럼 생태 통로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구와 경북지역 도로에
설치된 생태통로는 고속도로
5곳과 지방도 5곳 등
15곳 밖에 없습니다.
생태통로가 있더라도
외래종 나무가 심겨져
주변 식생과 조화가 어렵고
울타리가 충분히 설치 안돼
실제 야생동물이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박00-자연환경과장]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
야생동물들은 오늘도
생명을 걸고 사선인
도로를 넘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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