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대형 사찰 대부분이 화재에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석사와 봉정사를 비롯한
대구 경북의 사찰들도
스프링클러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7월 대구 임휴사에서
난 불은 순식간에 대웅전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산 속 사찰 화재는
소방대가 출동하기 전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버리기 일쑵니다.
실제로 문화재청이 올 상반기
전국 42곳의 주요 사찰의
소방시설을 점검한 결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국보인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과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조사당과
무량수전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불국사와 동화사 운문사는
옥외소화전을 개선하고 직지사 불영사 등 7곳은 물탱크 용량을 늘리도록 했는데 올해는
일부만 추진될 전망입니다.
지용섭/경상북도 문화재과장
산림과 인접해 있는데도
방화선이 구축돼 있지 않고
화재 때 문화재를 옮겨 보관할 대피 시설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상당수 사찰이 낙산사
화재를 계기로 자체 의용
소방대를 구성하는 등 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선광 스님/동화사 총무국장
문화재의 대부분이 불교
문화재고 목조 문화재인 점에
비춰 볼 때 사찰에 대한 소방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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