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쌀 협상안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시군청사 앞에
쌀을 쌓아 놓고
삭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시청 주차장으로 쌀을 가득
실은 화물차들이 들어옵니다.
농민들은 싣고 온 쌀을
시청 현관과 주차장에
쌓기 시작합니다.
한 해 내내 피땀흘려 지은
자식같은 쌀이 아스팔트 위에
쌓여가는 것을 보는
농민들의 표정은 침통합니다.
[씽크-윤수학/영천시 농민회
청통면지회장]
"끝까지 투쟁..."
농민들은 어제 농민단체와
협의없이 국회 상임위가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삭발까지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추곡 수매제가 폐지되면서
쌀 40킬로그램 한 포대가
6만원에서 4만2천원으로 쌀값이 2,30%이상 폭락하고 있다며
쌀 협상 국회 비준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호준-전농 경북도연맹 의장]
"죽는 것이냐 감옥 가는 것이냐
그 것 밖에 없다.."
경북에서는 12개 시군에서
농민 천여명이 쌀 만 3천여
가마를 시군청사 앞에 쌓아
놓고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쌀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농민들은 쌀 협상 비준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다음달 10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이는 등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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