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포항에서는
방파제에서 놀던 어린이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그제 침몰한 71호 명진호
선원의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오후 3시쯤 포항시
동해면 임곡리 방파제에서 놀던 동해면 약전리 4살 이 모군과
6살 신모군 등 2명이 3미터의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오전 9시 40분쯤에는
포항시 후포면 대진항
북방파제에서 산책을 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50살 김모씨 등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포항시
병곡면 어촌계항에 계류중이던 56살 이 모씨의 7.9톤급
자망어선 등 어선 3척이
높은 파도에 서로 부딪혀
선체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그제 밤 포항시 장기면
앞 바다에서 침몰한 71호
명진호 실종자 수색 작업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2대와 헬기 2대를 동원해 실종된 선원 9명을 이틀째 수색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을 알고도 조업에 나선
명진호 선장 49살 손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전 포항시
대보면 앞 바다에서 자초된
114톤급 화물선 sk-8호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은 오늘
오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현재 경북 동해에는 높은
파도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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