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 속에
어젯밤 동해에서는
어선 1척이 침몰해
선원 9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대형 화물선이
좌초되는 등 풍랑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젯밤 오징이잡이
선망 어선 71호 명진호가
침몰한 포항시 장기면
앞 바답니다.
선원 9명이 실종된 해역에는
그물만 남아 있고
잔해물은 보이질 않습니다.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 속에
3천톤급 해경 경비정 등
선박 3척이 사고 지점
반경 10마일을 살폈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정태경-포항해경경비함정 함장]
"높은 파도로 수색 어려워.."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해경과 해군은 강풍을
무릅쓰고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스탠딩]
"헬기는 지금 현재 71호
명진호가 침몰한 바다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어선은 완전히
침몰해 어떤 잔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풍랑주의보 속에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침몰된 것으로 보고
선장 49살 손 모씨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 치사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손재준-침몰 선박 선장]
"물이 차올라 수평을 유지하려
했지만 안되고 곧 침몰..."
한편 오늘 오전 1시 반쯤
포항시 대보면 앞바다에
좌초된 114톤급 화물선
sk-8호에 타고 있는 선원
10명은 내일 오전에
모두 구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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