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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떠나는 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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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10월 21일

경찰의 꽃이 형사라고
하는 말은 이제 옛말됐습니다.

열악한 근무 조건과
처우로 형사직에 대한
기피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두 달 전 강력범죄수사팀에서
다른 부서로 옮긴 김 모 순경.

타부서 업무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힘든 형사업무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씽크/김 순경.음성변조>
"형사 생활하면 자신의 생활은 모두 포기해야 할 정도"

대구의 한 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은 올들어서만
10명이 넘는 형사들이
다른 부서로 옮겼습니다.

이른바 베테랑 형사들이
떠난 자리는 대부분 신입
형사들이 메우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관>
"경험많은 형사들이 없다보니
사건 해결에 큰 어려움"

잦은 야근과 불규칙적인
근무시간 여기에다 실적에
대한 부담감까지 겹쳐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주 5일제는 꿈도 꾸지 못할
정도지만 수당을 비롯한 처우도
다른 부서보다 나을 게 없습니다

<인터뷰/경찰관>
"강력사건 터지면 일주일 꼬박 집에 못가고, 수사경과제 해도
처우는 마찬가지다."

<클로징>
"한 때 경찰의 꽃으로 불렸던
형사직이 3D 직종으로 추락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입니다.
핵심부서에 대한 이같은
기피현상은 결국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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