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수염 사나이로 유명한
대구의 안상규씨가
이번에는 26만 마리의
벌을 자신의 몸에 붙이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발끝부터 덮기 시작한
벌떼들이 순식간에 온 몸을
뒤덮어 버립니다.
아예 머리 위로 한아름
벌들을 쏟아 붓자,
얼굴도 온통 벌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벌 수염 사나이 안상규 씨가
몸에 붙인 벌은 모두 26만마리.
최근 개통한 대구지하철 2호선의 26개 역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안상규 씨>
"대구지하철 2호선 개통을
축하하고 안전한 운행을 기원"
안씨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며
22만 마리의 벌을 몸에 붙인데 이어 지난 5월에는 25만 마리의 벌을 붙여 현재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브릿지>
"한 시간 여 만에 안씨의 몸을 뒤덮은 26만 마리의 벌들,
자그마치 무게만도
48킬로그램이 넘습니다."
벌을 모으기 위해
안씨의 몸에는 10마리의
여왕벌이 붙여졌고
동면을 방해 받은 벌은
방해꾼을 연신 쏘았습니다.
<인터뷰/안상규>
"지금 40군데 쏘였다. 독을 중화시키기 위해 물을 마시고 있다"
안씨의 세계적인 기행에
일본 방송사 취재진도
관심을 보인 가운데
안씨는 독도는 우리땅이란
글씨를 펼쳐 보였습니다.
<인터뷰/시민>
"실제로 보니깐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고 신기하다"
비록 이번 도전은 비공식으로
이뤄져 기네스북에
새 기록으로 오르진 못했지만
벌 수염 사나이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