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대구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
기름 성분이 섞여나와
천 200여 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옥상 물탱크나
수도 배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소방서 급수차 앞에 주민들이
길게 줄서 있습니다.
손에는 주전자나 플라스틱
물통 등 식수을 담을 수 있는
갖가지 용기를 들고 있습니다.
[스탠딩]
"갑자기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은 급수차에서
식수를 구하기 위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영옥/대구시 송현동]
"정수기 물도 못 먹어요..."
8개동 천 200여세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
8개동 가운데 106동과
107동 108동 수돗물에서
기름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 때문입니다.
결국 경찰의 유류 반응
검사 결과 3개동의
수돗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김영철/수질검사소 연구과장]
"3개동의 배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서
기름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았지만 4시간이나지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찰은 기름성분이
검출된 3개동의 수돗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또 옥상 출입문
자물쇠에 파손 흔적이
없어 물탱크 내부와
수도배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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