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연행되던 강도 용의자가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서툰 대처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송현동에 사는
26살 최모씨가 경찰에
긴급체포 된 것은
어제 오후 3시반쯤.
지난 7월 3일 수원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사고는 최씨가 경찰서로
연행되던 중 일어났습니다.
경찰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아파트 복도로 달아나던 최씨가
10층 난간 아래로 뛰어내려
숨진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
"수갑 찬 손으로 앞에 있는 경찰관을 밀어버리니까 놓쳐 버린 것 같다"
사고 당시 집에는 최씨 혼자
있었던 터라 유가족들은
자세한 정황도 알지 못한 채
넋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서투른 대처가 최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씨 유가족>
"경찰관 3명이 동생 하나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경찰은 수원 남부경찰서 소속
심모 경위 등 경찰관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추락 경위와
연행 과정에 부주의가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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