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실에서 사용한
격조높은 토기를 생산했던
공방시설과 유물들이
경주시 내남면 화곡 지표수 보강
사업장부지에서 대규모로
발굴됐습니다.
고고학계는 사적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천년 훨씬 이전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화려한
대형 인화문 병과 줄무늬병
그리고 그동안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만 여겨졌던 녹유토기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성림문화재연구원이
저수지 확장구간에서 발굴한
이 신라시대 공방지는
출토유물들이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대부분
같은 종류여서 신라 왕실의
관요터로 확인됐습니다.
박광열/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
토기제작용 흙을 개던 수비옹과
물을 담던 집수옹 그리고
토기를 만들던 녹로의 축혈도
거의 원형 그대로 발굴됐습니다.
자연수로를 기준으로
수로주변에는 품질이 우수한
8세기대 토기가 그리고
수로 옆 공방지는 5세기말에서
6세기 대 토기들이 쏟아졌습니다
드러난 유물만 만여점에
이르는데 고고학계는 사적지정이 필요할 만큼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했습니다.
정영화/문화재위원
주변에서는 이 일대를 관장하던
장인집단의 지배층 무덤으로
보이는 목곽묘와 석곽묘
49기도 발굴됐는데 여기서도
환두대도와 곡옥 금동귀걸이 등
많은 유물들이 나왔습니다.
STANDING
이번 발굴 결과 이 일대 전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발굴과
보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