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였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노인들이 좋아하는
전통가요 가수들을 불러
노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었는데도 안전대책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우기자가
보도합니다.
압사 참사가 발생한
상주시민운동장 출입구에
사고 당시 몰려든 관람객은
5천여명.
오직 하나뿐인 출입구를
먼저 빠져나가려다
참변을 당한 사람들은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과 어린이들이었습니다.
공연 한시간 반을 앞두고
출입문 4개 가운데 한개 문만
갑자기 열리면서
노약자들이 인파에 떠밀려 희생된것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문 일찍 개방해 사람들 서서히
빠져나갔더라면 참사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사고 난 출입구에 운동장까지 20여미터는 15도이상
경사가 진데다
높이 10센티미터의 턱이 설치돼
인파가 몰리면 한명만 넘어지더라도 대형압사 위험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사장에 투입된
경찰은 30명 정도이고
안전관리요원 100여명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이어서
위기 관리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상주소방서
경찰은 행사를 주관한
국제문화진흥협회 관계자와
사고 당시 출입문에 배치됐던
경호 용역 업체 직원 9명을
불러 출입문을 한개만
개방하게 된 경위를
밤샘 조사 했습니다.
[인터뷰] 상주경찰서
경찰은 또 상주시 관계자를
상대로 MBC 가요 콘서트를
유치하면서
안전 관리와 사고 책임은
어느쪽에서 맡기로 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BC 김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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