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참사가 난 상주는
도시 전체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에는 유족들의 오열이
끊이지 않았고
시민들도 안타까운 소식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내 손자 살리네 ...살리네 "
믿기지 않는 손자의 죽음에
할머니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함께 공연을 보러갔다
손자 둘을 한꺼번에 잃은
할아버지도 삭혀지지 않는
슬픔에 울분을 터뜨립니다.
황의수/손자 2명 사망
"이럴 수가 있습니까 축제보러 갔다가 죽는 법이 어딨어요"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온 유족들의
오열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런 죽음으로
영정 사진도 마련하지 못한
유족들은 넋을 잃은채
장례식장을 지켰습니다.
이웃과 친구를 잃은 시민들도
어이없는 참사에 눈시울을
적시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황태영/상주시 복룡동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깝죠"
유족들은 빈소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 등 상주시가
사고 수습에 성의가 없다며
강하게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조문차 병원을
찾은 김근수 상주시장과의
면담을 거부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축제의 도시에서 죽음의
도시로 변한 삼백의 고장
상주는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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