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거리축제를
표방하며 올해 처음 열렸던
컬러풀 대구 축제가
오늘 밤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높았지만 대구의 이미지를
알리고 차별화하는데는
부족했다는 평갑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회색 아스팔트 도로가
초록의 인조잔디 길로
변신했습니다.
색깔있는 축제 젊어지는
대구란 주제에 걸맞게 펼쳐진
활기찬 공연과 행사들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합니다.
특히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한지 공예와 천연 염색을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장은
몰려드는 시민들로
북새통입니다.
도심으로의 외출은
엄두도 못냈던 장애인들은
농구 솜씨를 뽐내며
비장애인들과 어울렸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공연을 통해
낯선 대구시민들과
하나가 됐습니다.
조직력이 약한 민간 주도로
열린 축제지만 40여 단체
천 여명이 축제에 참가했고
자원봉사자도 3백여명이나
지원했습니다.
최현묵/축제 감독
"시민의식 참여의식이 높았고"
하지만 행사나 공연 대부분이 이미 다른 축제 등에 소개됐거나 비슷해 차별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입니다.
또 대구라는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도 부족했다는
평갑니다.
권상구/거리문화 시민연대
"대구의 미래가치나 방향을 나타내는데는 부족했다"
달구벌 축제를 대신해 열린
컬러풀 대구 축제가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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