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선 지중화 사업이
다른 도시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와 한전이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시민 불편은 가중되고
거리는 지저분해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평소 많은 시민들로
붐비는 대구 동성롭니다.
전봇대마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깃줄이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땅 속에 전깃줄을 묻어
말끔하게 정돈된 거리와는
큰 대조를 이룹니다.
외부에 방치된 전깃줄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조영익/상인
"보기에도 안좋고 정전도
여러 차례 됐어요."
CG> 대구지역 전선 지중화율은
7대 도시 가운데 광주 다음으로 낮아 해를 거듭해도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5건이던 지중화 사업도 올들어선 전무한 상탭니다.
스탠딩> 이처럼 동성로 거리를 흉물스럽게 가로막고 있는 배전기기에 대한 지중화 공사는
내년말쯤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여 시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표훈/한전 대구지사
지중배전과장
"비용 가공선의 10배,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중화율 차이"
공사비의 3분의 1을 부담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지중화
사업이 한전 고유 업무라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이종건/대구시 도로정비 담당
"한전 고유 업무입니다.
한전에서 지중화 계획 세워
공사를 해야 바람직..."
잦은 정전사고를 막고
아름다운 도심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전과 지자체의 공조를 통한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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