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뒤 술자리에서
발생한 폭언의 당사자는
검찰 간부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진실을 왜곡한 언론사와
시민단체 등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대검찰청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감사 뒤 술자리에서
술집 여주인에게 폭언을 한
사람은 대구지검 정선태 1차장
검사라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정 차장 검사가 폭언한 것으로 드러나 당초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주성영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측에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정선태 차장검사는 오늘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술자리가 마칠 무렵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실언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술자리가 파할 무렵 이후의
상황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과음한 것은 자신의 불찰이며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검찰청은 정 차장 검사가
정확히 어떤 폭언을 했고 추태를 보였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진상 조사 결과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길 대구지검장은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시하고
진상 조사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술자리 파문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술집 여주인 현 모씨와 다른 술자리에 있었던 이 모씨등 너댓명과 자리에 함께 한 검사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성영 의원은 오늘
서울 중앙지검 국감장에서
사실과 달리 자신이 폭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것은 정치적
공작이었다며 인터넷 신문과
시민단체 등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원직을 걸고 이같은 일을 야기한 세력을 밝히겠다고 말해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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