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주민투표 요구 사실이
공표된 지난 16일이후 지자체의
유치 운동이 금지됨에 따라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대측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자세는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방폐장 유치 신청을 한
포항과 경주,영덕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과 경북도 의원들은 경쟁 도시인 군산지역 정치권이 유치 활동 전면에 나서는 것과
달리 어정쩡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찬반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정치권이
움츠리고 있어 주민들에게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김학홍/경상북도
과학기술진흥과장)
"정치권이 나서야 할때..."
군산시는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이 당 조직을 가동해 주민 설득에 적극 나서면서
여론 조사에서도 가장
앞선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방폐장 유치에
반대하던 군산지역 한농연합회가
지지로 선회하면서 군산지역에
유치 여론이 급물살을 타는 것과 대조적으로 지역 한농연의
반대 입장은 여전히 완강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정기국회를 핑계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경주 출신 정종복 의원만이 최근
유치 찬성 입장에 가세하면서
조금씩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이 허용되는
경북도 의원들도 마찬가집니다.
해당 지역 출신 도의원들은
소극적 찬성 내지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SYNC(김진기/경북도의원)
"가급적 입장표명 자제.."방폐장 유치를 위한
이처럼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은 내년 지방
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방폐장
유치에 반대하는 여론을
다분히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S.T)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방폐장 유치는 이제
정치권의 대응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리게 됐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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