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이 해마다
전국적으로 천여 곳에서
이뤄지면서 보존처리해야 하는 유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존처리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문화재 관리에
큰 헛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판독에 들어간 불국사 석가탑의 중수기를 담은 묵서피집니다.
1966년 발굴됐지만 40년 가까이
지나서야 판독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보존처리 기술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문화재 발굴은 999건,
올해는 연말까지 천 건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고 발굴유물도
수만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물을 보존처리할
전문인력은 발굴기관이나
박물관을 통틀어 손 꼽을
정도여서 발굴과 동시에
훼손과 망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청규/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국립중앙박물관조차도 3명에
불과한 보존처리 전담인력을
얼마전 10여명으로 보강했지만 모두 학예직이 아닌 별정직입니다.
이렇다 보니 대학박물관이나
최근에 생긴 발굴기관들은
회화나 가죽,직물,목제품,
식물 등은 아예 보존처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병찬/경주대 문화재보존학전공 교수
STANDING=귀중하고 값진
문화재가 더 이상 보존처리
잘못으로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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