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해역인 동해가
갑자기 늘어난 해파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건져 올린 그물에는
해파리 떼만 가득 차고
그물이 찢어지는 등
피해를 보기 일쑵니다
박 석기자의 보돕니다
맑고 푸른 동해를
유독성 해파리 떼가
점령했습니다
고기잡이 그물에는
엄청난 양의 해파리가
가득 차고 정작 물고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민 싱크 '폭탄 맞은 것처럼 무게에 못견뎌서 (그물) 이 실이 나가버려서 이런 식으로 구멍이 나는거죠. 이러니까 죽을 판이죠'
동해안에는 올해 갑자기
해파리가 크게 늘어났는데
국립수산과학원이 분포를
조사한 결과 천 제곱미터에
평균 20마리로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16마리 보다 많았습니다
대부분 노무라 입깃 해파리로
최대 지름 1.5미터에 무게는
2백킬로그램까지 자라는
초대형 해파리입니다
노무라 입깃 해파리는 쏘이면
통증과 함께 상처가 나고 그물이 찢어져 어류의 상품성을 떨어
뜨리는 등 큰 피해를 끼칩니다
해파리가 급증한 것은
어류 남획으로 해파리 천적이
줄어 든데다 지구온난화로
동해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동현/국립수산과학원 유해생물팀 '인공구조물 증가와 덧붙여 수온 상승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가
자연 소멸되는 12월초까지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해파리의 이동 경로와
생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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