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지만 올해
울릉도 수재민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태풍 나비와 함께
추석을 잃어버린
울릉도 남양리를 이성원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태풍 나비의 피해가 집중된
울릉군 남양리ㅂ니다.
북적이던 자원봉사자들이
추석을 쇠러 떠나자
적막감 마저 감돕니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은
집안정리를 하느라
잠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
이제 겨우 집 안에 차있던
쓰레기를 치운 정도여서
제대로 된 차례상은 엄두도
못 냅니다.
신 상기/울릉군 남양리
(...음식 조금 해서 ....)
사정이 사정인지라
조상도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김 난이/울릉군 남양리
(...그래도 추석인데 ....)
집이라도 있는 주민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집이 부서진
이재민들은 친척집이나
육지의 아들집으로 떠났습니다.
이재민을 수용하던
면사무소 강당에는
이들이 생활했던 흔적들만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되자
문전성시를 이루어야 할
떡 방앗간이 할 일이
없어 졌습니다
태풍 나비는 남양리
주민들에게서
재산뿐만 아니라
명절마저 빼앗아 갔습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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