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행사와 분양 대행사
직원 등이 이른바 로열층
아파트를 빼돌려 웃돈을 받고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첨을 기다리던 예비
당첨자들만 억울하게 됐습니다.
황상현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인 이 곳은
지난 3월 240가구를 분양했지만 103가구가 미분양됐습니다.
미분양된 가구는 당연히
예비 당첨자들에게 추첨의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분양 대행사
상무이사인 46살 강 모씨와
49살 석 모씨 등은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이른바
로열층인 13가구를 빼돌리고
나머지 90가구만 예비
당첨자들에게 분양했습니다.
예비 당첨자들은 대행사측이
빼돌린 로열층 아파트는 분양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추첨에 응해야 했습니다
[아파트 예비당첨자]
이들은 빼돌린 아파트 가운데
두 가구는 분양 알선업자와
공인중개사를 통해 각각
7백만원과 천만원의
웃돈을 받고 팔았습니다
또 한 가구는 4백만원을 받고
넘겼으며 나머지 10가구는 아는 사람들과 기존 아파트 부지의
땅 주인들에게 분양됐습니다.
[김재관 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브릿지)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아파트 분양권을 미리 빼돌려
웃돈을 받고 판매한 사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경찰은 아파트 시행사
상무 고 모씨와 분양을 대행한 강 모씨와 석 모씨를 구속하고
분양권 매매를 알선한
부동산 중개업자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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