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가 강타한
울릉도의 피해 상황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력이 투입돼 복구에
총력을 펴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범 기자!!!
네,울릉군청 상황실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울릉도의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울릉군 서면 일대는 마을이
초토화가 되다시피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울릉군 서면
남양리와 태하리 일대 700여
가구 천5백여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은 상탭니다.
특히 마을 절반 가까이가
매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구암리에는 복구는 커녕
자세한 피해 상황도 알 수
없는 상태여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서면
대부분 지역에는 아직까지
전기와 물 공급은 물론
전화도 끊겨있다는 점입니다.
주민들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나흘째 칠흑과 같은 어둠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제대로
씻을 수도 없어 전쟁 난민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분자-울릉군 남면 구암리]
[이현석-울릉 서중학교]
울릉군은 공무원과 경찰 등
천여명을 동원해 복구에
총력을 펴고 있지만 장비와
인력마저 부족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닷새만에
바닷길이 열려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
지사는 구호품 500점과 함께
회원 백여명이 현장에서
급식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도 쌀 200여포를
지원했습니다.
울릉군은 오늘 오전 교통이
두절돼 접근이 어려운 구암리를 바닷길로 들어가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응급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울릉도에서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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