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의 피해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특히 가까운 바다에
만들어 놓은 가두리 양식장마다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떼죽음 하거나 달아나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 ) 입니다.
오늘 포항시 구룡포읍의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태풍 나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바둑판처럼 반듯해야 할
그물들이 바다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끌어 올리는 그물마다
안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서로
뒤엉켜 악취가 진동합니다.
또 며칠동안 죽은 채로
따뜻한 물속에 잠겨 있다보니
심하게 썩어 형체를 알 수 없는
부유 물질로 떠다니기도 합니다.
2년전 태풍 매미 때의 피해를
겨우 복구해 어린 고기를 넣어
키워 이제 시장에 내놓으려
했는데 또 다시 몽땅 잃어버린 어민은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INT-김창수(가두리 양식어민)
포항 40여곳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대부분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이렇게 물고기가
떼죽음 하거나 그물이
찢어져 달아났습니다.
파도가 조금 가라앉자
어민들은 며칠만에 다 망가진
양식장을 돌아보며 피해 상태를
확인 하느라 분주 했습니다.
양식장 마다 대부분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를
기르고 있어 그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INT-정철영(포항시 해양수산과)
여기다 경주와 포항의
육상 양식장에서도 넙치
20여만 마리가 폐사 하는 등
동해안 지역의 수산 관련
피해가 크게 늘 전망입니다.
TBC (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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