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은행권의 주택 담보 대출
제한을 강화하면서 금융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대출할 곳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
신협과 단위농협 등에는
대출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현정 기잡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대구시 지산동의 한 은행 점은 지난달 주택 담보 대출을
한 건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올 초만 해도 한달에 10건
가까이 이뤄졌던 대출이 지금은
상담조차 끊긴 상탭니다.
INT-김창훈(대구은행 대출담당)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
가진데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투기지역의 주택 담보 대출을
한 사람에 한 건으로 한정했고
지난달 말부터는 가구별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주택 담보 대출이
크게 줄자 은행마다 새로운
대출 수요처를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INT-황해양(우리은행 상담책임)
하지만 단위농협과 신협 등은
이런 제한을 받지 않다 보니
최근 대출 문의와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실제 올들어 대구 지역
단위농협의 월평균 주택 담보
대출액은 304억원이었지만,
6월 이후는 491억원으로
62%나 늘었습니다.
신협도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연장하지 못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조합에서는 빌려줄 돈이
모자랄 정돕니다.
INT-박종식(삼익신협 전무)
여기다 담보 인정 비율도
은행 보다 훨씬 높아 당분간
단위농협과 신협 등에 주택 담보
대출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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