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로 큰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경상북도가 낙과한
과일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많아 1년 농사를 망친 농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과수원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사과를 군장병들이 정성스레
수거합니다.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땅에 떨어진 사과는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그나마 나무에 매달려있는
사과도 여기저기 생채기가 생겨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 상탭니다.
경상북도와 능금농협이 어제부터 낙과한 사과와 배의 수매에
나섰지만, 20 kg 1상자의 가격이 5천원으로 판매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피해농민>
"부사는 몰라도 홍소는 2, 3일만 더있었으면 괜찮았는데..."
그나마 수매를 하려고해도 워낙 피해면적이 많아 떨어진 과일을 줍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군장병 등 인력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피해농민>
"떨어진 낙과 주우려면 인건비 또 들어가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경상북도는 낙과한 사과와 배는 전량 수매할 예정이지만,
무너져내린 농심을 매우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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