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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폐유에 희석제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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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5년 09월 08일

지난 2일 사고가 난 목욕탕은 폐유에다 희석제를 섞은
불법 정제연료유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정제유를 사용하면
보일러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처음부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김해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폐유와 희석제를 섞어 만든
불법 정제유 7천리터를
사고 발생 1시간 전,
목욕탕에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폐유 정제시설을 아예 가동하지
않았고 연소를 돕기 위해
폭발성이 강한 솔벤트를
첨가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정제연료유를 보일러
연료로 사용할 경우
슬러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불연소에 따른
버너 폭발이 잦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처음부터
보일러 시공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은 채
불량 기름 사용에 따른
보일러 오작동의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sync-경찰 관계자)
"보일러 버너 물리적 충격 파손 추정돼 점화원 대상에서 배제"

보일러 시공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릅니다.

버너 폭발이라는 것은
버너 자체가 터지는 것이 아니라
버너가 튕겨져 나가면서
불길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tbc가 단독 입수한
사고 지하 보일러실 화면에는
보일러의 버너가 보일러 본체에서 1미터 정도 앞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열관리협회 관계자
"버너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데 버너가 보일러 앞쪽에 있었다"

스탠딩> 결국 폭발화재 사고의 명확한 책임 주체도 없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점화원에 대한 규명은 미제로 남겨둔채 경찰 수사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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