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와 가공할 위력의
바람으로 무장한 태풍 나비는
경북 동해안지역을 휩쓸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곳곳에 전기가 끊기고
시설물이 파괴됐는가 하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포항지역에서 가장 많은
52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진
동해면에는 산사태와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동해면 석리 31번 국도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구룡포방면
도로가 통제되는 등 포항시
주변 도로 7곳이 통제됐거나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S.T)포항지역 곳곳에서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정전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동해면과 임곡면 일대에는
전깃줄이 끊기거나 전봇대가
쓰러져 암흑세상이 돼버렸고,
송전탑이 훼손되면서
장성동과 두호동 일대 천세대에
한때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INT(추온호/한전 포항지점)
포항과 경주, 영덕 등에서
하천이 범람하거나 집이 침수돼
90 여 가구 2백여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주시 양남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되면서 달리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빠져
부모와 함께 탔던 18살 이모양이 승용차와 함께 실종됐습니다.
용흥동 공사현장 담벽은
강한 바람에 무너지면서 철골이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대형 교통표지판이 디긋자로
굽어버렸는가 하면 아예
뿌리채 뽑힌 곳도 있습니다.
도심 거리의 가로수와
대형 홍보시설물도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태풍 나비는 엄청난 날개짓으로경북동해안 지역을 할퀴고
빠져나갔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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