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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한해농사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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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05년 09월 07일

가을걷이를 앞두고
들이닥친 이번 태풍은
특히 농촌에 커다란
상처를 안겼습니다

농민들은 한해농사가
물거품이 된데 할말을
잊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하루새 과수원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맥없이 쓰러진 나무들
사이로 농민의 한해
결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사과밭 노인/
아직 당도 부족 쥬스도 안돼

탐스럽게 달렸던 배들도
땅에 수북히 떨어졌습니다

가지에 달려있는 배보다
떨어진게 더 많습니다

스탠딩)가지에 남은 배들도
태풍에 상처를 입어 상품가치를 잃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 농협 직원
조사결과 80% 피해

풍년에다 가격도 높게 형성돼 어느해보다도 컸던 농민들의 기대는 이제 참담한 심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 아줌마
울먹울먹

이런 가운데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인들은 농민들과 함께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떨어진 사과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인터뷰 - 해병대
와보니 안타깝다

포항시 창포동등 침수피해
지역에서도 물이 완전히
빠지면서 복구가 본격화됐지만
아직까지 피해현장 곳곳에서
지원의 손길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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