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을 편법으로 높힌
오락기가 나오면서 성인오락실이 크게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한탕을 노렸다 피해를
보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대구시내에 문을 연
한 성인 오락실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오락실
기계마다 코인 올라가는
소리가 귀를 찢습니다.
한 낮이지만 오락실에는
30여명이 상품권과 만원권
수십장을 손에 쥐고
오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갑자기 한 오락기 앞에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씽크-고래다 고래...]
곧 수십만원의 당첨금을
받을 것이라는 예시 기능이
나타난 것입니다.
70여대의 오락기가 있지만
한 사람이 여러대의 오락기에
동시에 돈을 걸어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못하게 게임중이라는
메모까지 붙어 있습니다.
오락실에서 만난 한 40대
남자는 수백만원을 잃었지만
끊지를 못했다고 말합니다.
[씽크-000]
"수십만원 잃었지만..."
올해 5월 영상물 등급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된 이 오락기는 10만원과
20만원의 당첨금이 잇따라
터지는 연타 기능까지 갖춰
최고 300만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탠딩]
"이렇다보니 대구에서만
이런 오락실이 10여개가
문을 열었고 오락실마다
대박을 노린 사람들로
북새통을 빚고 있습니다."
경찰은 단속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화--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불법 오락기가 아니다..단속
근거 없어..."
도박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성인 오락기가
정부의 무책임한 허가로
사행심만 조장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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