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에는
고추를 비롯해 값싼 수입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돼 팔려
당국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자막 대구 칠성시장)
식료품 가게에 600그램 들이
고춧가루가 수북히 쌓였습니다.
포장지에 붙은 원산지
표시를 보면 국내산 같지만
사실 중국산 고춧가루가
섞인 제품입니다.
<C.G IN>
국내산이라는 글자 밑에
수입고추가 섞였다는 표시가
깨알같이 적혀있어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C.G OUT>
<씽크/판매업자>
"바빠서 못했다. 물어보면
중국산이라고 말해준다,
한 번만 봐달라"
바로 옆에 있는 깨도 위에
있는 제품을 들추자 원산지
표시가 없는 것들이 수북합니다
해마다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 판매가 되풀이 되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고추가 심합니다.
중국과 베트남 산 냉동고추의
국내수입 물량이 올들어서만
3만 2천톤을 넘어 지난해에
비해 2배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춧가루 유통업자>
"여기있는 고춧가루 중국산 50% 섞은 것이다. 90%는 중국산이다"
냉동고추의 수입 관세율이
일반 건고추의 10분에 1에
불과해 유통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산 고춧가루와
섞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순수 국내산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와 중국산 고춧가룹니다. 육안으로 보기엔 거의
구별하기가 힘들 정돕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추석전까지 수입고추의
국내산 둔갑 등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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