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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경산서 유골 대량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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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5년 08월 31일

경산시 평산동에서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80여명의
유골이 발굴됐습니다.

유골 주변에서는 무기류도
함께 발견돼 이들이 학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두개골과 각종 뼈들이
땅 속에 반쯤 묻힌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치아가 온전한 모양을
갖춘 두개골도 있지만
대퇴부 등 일부 유골은
심하게 부식됐습니다.

[스탠딩]
"유족회는 유골 가운데
두개골이 모두 한쪽 방향으로
놓여져 있어 희생자들이
조직적으로 학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용석-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서로 다른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여러겹 겹쳐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경산유족회는 지난 16일부터
주민들 증언을 바탕으로
경산시 평산동 대원골 부근에서
1차 유골 발굴 작업을 벌여
80여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유족들은 유골 바로 옆에
M1소총 탄환과 탄피 40여점과
권총 탄환이 발견돼 학살이
지휘관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태준-유족회 회장]
"억울하게 숨진 이들이 편히
쉴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유족회는 대원골에서 발굴된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
형무소에 수감됐던 재소자와
민간인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회는 1차 발굴 기간에
날씨가 좋지 않았고 예상 밖에 유골이 많이 발견돼 발굴 기간을 한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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