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도심 대형건물 화재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8월 27일

오늘 오후 대구 도심
대형건물에서 불이 나
수 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도심 한 복판에 있는
대형 건물 옥상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가 연신 하늘로
솟아오르고, 불똥이 도로
위로 떨어집니다.

대구시 동성로 12층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6시 10분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안에 있던
시민 10여 명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갇혀있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인터뷰/목격자>
"펑 하는 소리가 나서보니 불길이 옥상으로 갔다."

또 불길이 5층짜리 옆
건물에까지 옮겨붙어
시민 10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휴일 대낮 도심이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건물 외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말에 따라 건물 사이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난 불이 전선과 단열재를 타고
옥상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중부 소방서 방호계장>
"건물 사이에서 불길이 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이 난 건물에는
학원과 음식점 등이 밀집돼있어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