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한달 남짓 앞두고
지역에는 65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제 때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임 근로자 상당수는
일자리까지 잃고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중리동에 있는
염색업쳅니다.
굳게 닫힌 철재문이
폐업한 곳임을 알려줍니다.
이 곳에서 16년 동안 근무해오던
김병렬씨는 두 달 전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퇴직금과 석달치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대출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병렬/체불 임금 근로자
"대출받아 생활하는데 돈 나올데는 없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염색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동료들은
다른 직장을 찾을 수 도 없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최동석/체불 임금 근로자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막막합니다."
시내버스 기사인 남대식씨도
석달 넘게 월급을 받지 못해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남대식/버스기사
"집사람 대신 식당일 나가고
가정 형편 엉망이 됐어요."
CG>올들어 7월말까지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의 근로자들은
6천 5백여명, 체불액은
246억원을 넘었습니다.
또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장은
천 5백여곳에 달합니다.
스탠딩>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지역 주력산업 부재, 고유가를 비롯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체불 임금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수용/대구북부노동사무소
"영세 사업장 많고 섬유산업
사양화 추세, 자율 청산 유도
근로자 생활안정에 주력"
깊은 불황의 골 만큼이나
근로자들의 임금체불과
실직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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