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가 얽혀있는
경주 나정에 대한 발굴 작업이
마무리돼 오늘 최종
지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문헌 상으로 존재했던
우물이 사실로 확인됐고
제사 유물들도 쏟아졌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최종 지도위원회에서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사적
246호인 경주 나정은 그동안
3여 년에 걸친 발굴 조사 결과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와 관련된 우물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굴팀은 최초 우물을
중심으로 한 차례 원형 건물이 세워졌고 삼국통일 후에
우물이 메워졌으며 바로 옆에
상징 우물을 가운데 둔
팔각건물이 세워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발굴 현장에서 말뼈를
비롯해 많은 토기와 기와편들이 출토돼 제사 유적임이
입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문형/중앙문화재연구원 연구원
유물 가운데 '生'자가 새겨진
기와의 명문이 박혁거세의
탄생설화와 연관지어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신성시되는 최초
우물지를 두고 왜 주변에
새로운 상징 우물을 만들어
팔각 건물을 지었는지와
문헌에 기록된 신궁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정영화/문화재위원
따라서 나정은 고대사의
뿌리를 밝힐 중요한 유적인 만큼
앞으로도 조사 연구가 계속돼 역사가 잘못 기록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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