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 전문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절도범들은 마치 영화에서
처럼 벽이나 지붕을 뚫고
침입해 담배를 훔쳤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대구시 삼덕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신모씨는 지난달 초 담배 2백 보루,시가
5백만원 어치를 도난당했습니다.
담배를 들여 놓은지
하루도 안돼 일주일치
판매분을 몽땅 털렸습니다.
신모씨(슈퍼마켓 주인)
"새벽에 잠시 눈 부치고 왔는데
지붕 통해 도둑 들었다."
잇따른 도난으로 경찰의
방범이 강화된 지난 2일에도
부근에 있는 상점에 도둑이 들어 담배와 현금을 털어 갔습니다.
경찰에 잡힌 42살 이모씨 등
2명은 대구와 경산 등지에서
27차례에 1억원 어치의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딩>절도범들은 건설
공구를 이용해 심지어 지붕까지 뜯고 슈퍼마켓에 들어와
담배를 훔쳐 달아 났습니다.
훔친 담배는 바로
현금으로 바꿀수 있고 쉽게
유통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모씨(피의자)
"공구 들고 가게 안으로 침입,
훔친 담배는 돈을 바꿨어요."
올 1/4분기 대구 경북에서
신고된 담배 도난사건은 142건에 22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에서 도난당한 11만갑
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사재기 만큼 담배 전문
털이범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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