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시너를 자동차에 넣는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단속이 겉돌면서
시너가 대체연료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권준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두산동
35살 손 모씨는 얼마 전부터
휘발유 대신 시너를
승용차에 넣고 있습니다.
불법이긴 하지만
휘발유보다 값이 40% 가량 싸
자동차 기름값을 한 달 평균
20만원 정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씽크 - 손모씨>
"수입에 비해 올라도 너무 오르니까.차량에 해가 있다해도쓴다"
요즘 주택가 구석진 골목이나
한적한 도로변 곳곳에는
시너를 판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브릿지> 대구시 송현동의
주택갑니다. 100미터 남짓한
이 골목을 중심으로 유사
휘발유 판매업소가 스무 곳이
넘게 들어서 있습니다.
시너를 파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부시너와
에나멜시너를 혼합해
주유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때문에 업자들은 자동차에
직접 시너를 넣을 때는
주위를 살핀 뒤
재빨리 주유를 마칩니다.
<씽크 - 유사휘발유 판매상>
"너무 많으니까..장사가 안된다"
시너를 휘발유 대체 연료로
사용하는 운전자가 급증하면서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CG IN>대구경북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휘발유 판매량은
2003년의 91% 수준으로
해마다 감소추셉니다.<CG OUT>
<도명화/대구경북 주유소협회>
"유사 휘발유너무 많다..주유소 다 쓰러진다.."
시너 주유 장면을 현장에서
적발해야만 단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찰 단속은 미흡하고
서민들에게 시너는 더 이상
불법이 아닌 대체연료로
인식되고 있을 정돕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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