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호황을 누려 온
지역 자동 부품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1차 조립해
납품하는 모듈화가 가속화되면서
1차 협력업체에서 2,3차
협력업체로 추락하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한순기자의 보돕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섬유를 대체 할 지역 산업의
중심축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가 모듈화를
서두르면서 1,2차 협력업체에서
탈락하는 업체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듈화는 완성차 업체가
직접 부품을 하나하나 납품받아 조립하는 대신 1차 협력업체에서 조립해 덩어리로
납품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완성차 업체는
일손과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모듈화 업체로
지정받지 못한 업체는 2.3차
협력업체로 밀려 수익성이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cg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조사한 결과 모듈화가 시작된
지난 99년에 66개 였던 대구의
1차 협력업체가 지난해 말에는
46개로 30% 감소했고 2차
협력업체는 6.4% 줄었습니다.
이에반해 1,2차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몰리면서
3차 협력업체는 49.5%인
93개 업체가 늘었습니다.
김환섭/삼보모토스 기획부장
일부 업체는 모듈화가 쉬운
완성차 업체 인근 지역이나
해외로 빠져 나가 자본의 역외 유출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문인완/대구상의 조사부 과장
전문가들은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듈화 속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와 해외
바이어로부터 기술력과 함께
신뢰성을 인정 받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tbc임한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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