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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간승리 독주회-이수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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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팀 정병훈

2005년 08월 17일

단돈 38만원을 들고 독일
유학길에 올랐던 중학교
1학년 어린 소녀가 5년만에
독일 콩쿨 피아노 부문
우승 상장을 들고 돌아와
독주회를 가졌습니다.

아버지는 부도로 구속되고
어머니가 노점상을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궈낸
한 소녀의 인간승리를
정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독일 하노버음대에 입학할
예정인 19살 이수미양이
어젯밤 가진 독주회는 그동안
그녀를 도와 준 모든 사람들에 대한 보은의 무대였습니다.

대구은행의 지원으로 마련된
독주회지만 이 양에게는
그동안 자신을 도와 준
많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연주였습니다.

독주회에 앞서 어머니
하영숙씨는 5년전 아버지가
부도로 구속된 최악의 상황에서 중학교 1학년 14살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오른 수미 양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하영숙/이수미 양 어머니

노점상을 하며 보내주는
60여만원으로 한달을 생활해 온
수미 양은 지난 5월 제42회
독일연방청소년콩쿨에서 콩쿨
역사상 처음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피아노 부문
우승을 차지해 음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장신옥/피아니스트

절대 음감의 타고난 자질에다
숙소와 학교만을 오가는 피나는 노력으로 오늘에 이른 수미 양은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는
길만이 도와 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습니다.

이수미 양/
독일 하노버음대 입학예정

수미 양은 다시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가지만
권영호 인터불고 그룹 회장이
5년 동안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각계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어
더 이상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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